룻3:1-18절, 290.359.382장.&
보아스의 파격적인 배려로 그의 밭에서 이삭을 주으며 생계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나오미와 룻에게 궁극적인 소망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룻이 보아스로부터 받은 호의는 나오미로 하여금 기업을 회복할 소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추수가 끝날 무렵 나오미는 이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은 룻에게는 새로운 가정을 마련해 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보리를 타작을 하는 날 밤을 택해 룻으로 몸단장을 하고 보아스가 잠든 타작 마당에 가서 그의 옆자리에 누워던 룻은 그로부터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승낙을 얻어냅니다.
1.룻의 장래를 위한 나오미의 계획입니다.(1-5절), 1)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면서 나오미는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됩니다.(1-2절), 추수가 끝나갈 무렵 나오미는 자신의 생각, 즉 룻에게 새로운 가정을 마련해 주고 자신의 기업도 회복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룻에게 몇가지 지시를 합니다.
“내 딸아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에서 안식은 “쉰다”는 의미이지만 여기서는 룻이 새로운 가정을 갖게 됨으로써 누릴 진정한 쉼. 큰 평안이 없었습니다. 특히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시어머니마저 섬겨야 하는 룻이 남편을 얻어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은 최고의 축복일 것입니다.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나오미의 말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2)룻에게 할 일을 지시합니다.(3-4절),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라”고 했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지시한 내용은 신부가 신랑을 맞기 위해 해야 하는 단장입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나러 가면서 신부들이 하는 몸단장을 한 것입니다.
3)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5절),고 했습니다.
”다 행하겠다“는 룻의 순종의 태도에서 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신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과 신뢰 없이는 나오미의 지시를 따르기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한밤중에 예루살렘 성읍을 나와 보아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먼 발치에서 보아스가 일을 끝내고 일꾼들과 먹고 마시며 잠들기까지 기다려 그의 잠자리에 들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2.나오미의 계획에 순종하는 룻입니다.(6-13절), 1)보아스의 잠자리에 몰래 든 룻입니다.(6-9절), “다 행했다”는 말은 룻의 순종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의 지시대로 몸단장을 한 룻은 보아스가 먹고 마신 후 노적가리 곁에 눕기까지 멀리서 기다리고 있다가 보아스가 잠든 자리로 갔습니다.
룻이 눕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보아 보아스가 깊이 잠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뒤늦게 누군가 자기 발치에 누운 것을 느끼고 놀라 깨어난 보아스는 여인을 향해 묻습니다. 9절에 “가로되 네가 누구뇨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2)룻의 청을 받아들이는 보아스입니다.(10-13절), (1)룻을 칭찬합니다.(10절), 보아스는 룻의 요구에 응답하기 전에 먼저 그녀를 칭찬합니다. 룻의 청혼에 대해 보아스의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 말은 룻의 청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냅니다.
-.“네가 빈부를 물론하고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라는 말은 보아스가 룻과 결혼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나이가 들었음을 인식하고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룻이 부모와 본토를 버리고 과부인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온 것이고,
나중에는 보아스와 결혼을 통해 기업을 잇기 원하는 시어머니의 말에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2)룻의 청을 받아들입니다.(11절), (3)자기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음을 알립니다.(12-13절),
3.결혼 약속을 받고 온 룻입니다.(14-18절), 1)룻의 귀가를 위한 보아스의 배려입니다.(14-15절), 14절에 “룻이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피차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의 말에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울지니라”는 보아스의 말은 룻으로 하여금 평안하게 그 밤을 지내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사실 그밤의 만남은 룻에게 엄청난 변화를 기져다 줄 것입니다. 이른 새벽에 룻을 돌려보내면서 보아스는 다시 한번 룻에게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 보입니다.
15절에 “보아스가 가로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이워주고 성으로 들어가니라”고 했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보아스는 룻이 그의 일꾼들을 따라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했고 그것도 모자라 일꾼들로 하여금. 한 줌씩 떨어뜨려 룻으로 이삭을 많이 줍도록 배려했는데,
이제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을 돌려보내면서 빈손으로 가게 할 리가 없었습니다. 2)룻과 보아스의 결혼을 확신하는 나오미입니다.(16-18절), 룻이 집으로 돌아오자 나오미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묻습니다. 룻은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얘기했습니다.
일의 중요성으로 보아 룻은 아마도 매우 상세하게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이로써 나오미는 보아스가 룻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사실과 함께 보아스보다 기업 무를 권리에 있어서 우선권을 가진 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보아스보다 먼저 기업 무를 자격이 있는 자가 있을 지라도,
보아스와 룻의 결혼이 이루어지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빈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 말라”는 보아스의 말에서 상황이 어떻게 되든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려는 보아스의 신실한 모습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확신이 나오미와 룻으로 하여금 서두르지 않고 되어가는 상황을 기다리며 바라보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한 말입니다,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아니하리라”이 말에는 모아스에 대한 나오미의 믿음이 두 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첫째. 보아스가 룻과의 결혼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는 믿음입니다. 둘째, 보아스가 룻과의 결혼을 속히 이루리라는 믿음입니다. 기다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했다고 해도 결과를 기다리 때에는 초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오미가 차분하게 기다립니다. 첫째. 기다리는 것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보아스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다리는 지혜를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조급하게 서두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오미처럼 기다리는 지혜가 우리 성도의 삶에는 꼭 필요합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기도 드렸으면 하나님의 뜻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조금해서 그곳을 피해 버리면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시어머니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룻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었지만 시어머니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귀하게 쓰임 받아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탕생하는 연결고리가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였습니다.
오늘 이 예배에 참예한 성도 여러분도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귀하게 쓰임 받는 하늘 나라의 귀한 도구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